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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업체 80% 사납금제 계속"
입력2001-10-25 00:00:00
수정
2001.10.25 00:00:00
민주택시 연맹 주장
서울시내 택시업계 80%가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위반하고 사납금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은 24일 "최근 시내 1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액관리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80%정도인 91개업체가 사납금을 인상했다"며 "아직도 불법적인 사납금제도가 줄어들지 않아 택시노동자들의 서비스개선과 결국 승객안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올 상반기 서울시가 자치구를 통한 점검에서 전체 259개사중 7.3%인 19개사만이 전액관리제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발표와는 크게 배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서울시와 택시조합, 그리고 업체간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강승규 민주택시연맹 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임금협상을 마친 곳만을 대상으로 해 이 정도에 그쳤지만 실제로는 90% 이상이 이를 위반하고 있다"며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전액관리제 위반업체를 철저히 적발, 처벌해달라는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고건 시장 주재로 택시업체, 노동조합,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서비스개선 합동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전액관리제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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