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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IB투자' 대폭 늘린다

인수투자·지원·심사팀 신설등 조직 확대 개편<br>전문인력 대거 확충·해외 배치 "영업력 강화"<br>타행에도 영향… '은행권 IB전쟁' 본격화할듯


우리은행이 투자은행(IB)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올들어 신설된 IB본부 산하 조직을 대폭 확충하고 신규 채용인력도 대거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다른 시중은행의 IB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리테일 전쟁으로 불리던 은행전쟁이 ‘IB전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자본시장통합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맞춰 미래 성장동력인 IB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IB본부 산하에 인수투자팀과 IB지원팀을, 여신관리본부에 IB심사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신설되는 인수투자팀은 자기자본직접투자(PI)와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IB영업의 특성이 반영된 분야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IB심사팀도 신설된다. IB심사팀은 그동안 대출과 IB의 중간 영역에 속해 심사 과정에서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었던 PF 등에 대한 심사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신설되는 IB지원팀은 IB업무의 미래 선제전략 추진과 내부통제를 담당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IB 전문인력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당장 하반기에 증원할 인력의 50% 이상을 외부 IB전문가로 채울 계획이다. 또 해외 IB 영업력 강화를 위해 IB 전문인력을 해외점포 또는 지역에 적극 파견하고 홍콩 우리투자은행과 더불어 글로벌 IB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로 활용하는 계획도 마련됐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력 충원이 완료되면 우리은행 IB본부는 기존 투자금융팀과 프로젝트금융팀ㆍ유동화금융팀 등을 합친 5개 영업조직과 160여명에 달하는 전문인력으로 국내 최대 IB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이 이처럼 IB 부문에 전력투구하는 것은 리테일 부문이 성장 한계에 이른데다 향후 국내 금융권이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이 부문의 성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대희 우리은행 IB담당 부행장은 “금융권에서 IB 부문을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실행되지 않는 분위기였다”면서 “기존 PI 부문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전문인력을 승진시키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IB 부문에 대한 조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IB 부문은 향후 은행의 수익성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캐시카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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