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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금강산댐 안전 협의추진

정부, 7일 經協委서…위성사진서 3곳 훼손 확인정부가 올 여름 홍수때 금강산댐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오는 7~10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금강산댐 안전문제를 북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평화의 댐을 돌과 콘크리트로 덮어 씌우는 긴급 보강공사에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월17일부터 2월4일까지 금강산댐 하류 화천댐 유입량이 평상시 초당 2톤에서 최대 273톤으로 급증하면서 총 3.4억톤이 유입됨에 따라 미국 위성사진 등 관련자료를 분석, 금강산댐 정상부에 폭 20m, 깊이 15m가 훼손된 것을 비롯 3곳이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남북간 철도ㆍ도로 연결과 쌀 지원 등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경협추진위에 금강산 공동대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건교부 고위 당국자는 "북측에 아직 의제채택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경협위에서 협의가 이뤄질 경우 조속한 시일 내 금강산댐 공동조사 등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그러나 북측이 이 문제를 의제로 받아줄지 여부는 상당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금강산댐에 대비, 80m높이로 1단계 공사를 마친 평화의 댐을 보강하기로 하고 바깥쪽 하단부로 콘크리트로 다지는 한편 댐의 6부능선까지 2단계로 나눠 15m 두께의 돌을 각각 6월20일과 7월30일까지 쌓겠다고 밝혔다. 향후 40m 이상 평화의 댐을 높이 쌓는 방안과 북한강 수계에 신규 댐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평화의 댐 하류의 화천댐도 수문공사를 위해 현재 저수량(최대 10억5,000만톤)을 4억톤에 맞추고 있는 것을 계속해서 사태가 해결될 때 까지 유지키로 했다. 금강산댐은 북한이 발전용량 81만㎾의 안변청년발전소를 건설하기위해 지난 86년 10월 착공한 것으로 99년 6월 댐 축조에 착수, 2000년 10월 현재 높이 88m, 저수용량 9.1억톤 규모의 1단계 공사를 마쳤다. 금강산댐(105m)은 현재 75m가량 물이 차 저수량이 6억~7억톤으로 추정되며 홍수 때 수위가 상승한다면 저수량이 12억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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