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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공사비리 무더기 적발/보수공사 발주·감독소홀 대가 거액뇌물

◎도공·관리공직원 업자 18명 구속·수배고속도로 보수공사 업체등으로 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한국도로공사 직원과 고속도로관리공단 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문영호 부장검사)는 11일 고속도로 확·포장 등 개량공사와 관련, 하도급업체 등으로 부터 뇌물을 받은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 이응진씨(53)와 구수웅 전 고속도로관리공단상무이사(56) 등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김종혁 한국도로공사 공사부장(52·2급)과 전세영 고속도로관리공단 상무이사(57)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고속도로관리공단 사장 신옥수씨(55)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현재 신씨는 해외로 도피중이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뇌물을 준 한석엔지니어링 대표 차동석씨(50)등 5명의 건설업체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취직을 시켜주겠다며 3천만원을 받은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권오상씨의 부인 김복환씨(51)를 제3자뇌물취득죄로 구속기소하고 김씨에게 뇌물과 함께 취직을 부탁한 오룡근씨(47·여)를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의하면 이씨는 96년 2월∼97년 10월중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인 면온인터체인지 공사와 관련, 시공업체인 한석엔지니어링 대표 차씨 등으로 부터 3천9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호연 도공 총무본부장(구속)은 96년 2월∼97년 11월 사이에 서해안고속도로 월곳인터체인지 설치공사등과 관련, 시공업체인 동은토건 김희수 사장으로부터 2천8백만원을, 임병호 도공 중부지역본부장(구속)은 95년10월∼96년5월 경부고속도로 판교인터체인지 확장공사 등과 관련, 6천8백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다. 고속도로관리공단 사장 신씨는 지난8월 경부고속도로 수락화물전용주차장 설치공사의 하도급과 호남고속도로 계룡대 인터체인지 설치공사등과 관련, 대신토건주식회사 대표 정주용씨로 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구속자 및 수배자는 다음과 같다. ◇구속=▲이응진 ▲김호연 ▲임병호 ▲김원호 도공중부지역본부 대리(4급)▲구수웅 ▲이상훈 고속도로관리공단기술과장 ▲김복환 ◇수배=▲신옥수 ▲채영우 도공중부지역본부 공사과장<윤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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