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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정유주 '울고' 항공·해운주 '웃고'

국제유가의 급락 소식에 정유주가 나란히 떨어졌지만 비용절감이 예상되는 항공ㆍ해운주들은 동반상승으로 화답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6.87%), S-Oil(-5.12%), GS(-7.29%) 등 정유주가 급락했다. 반면 대한항공(1.59%), 아시아나항공(0.48%), 현대상선(1.94%), 대한해운(1.47%)등 항공ㆍ해운주들은 올랐다. 정유ㆍ운송 업종의 주가에 희비가 갈린 것은 국제유가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9.44달러(8.6%) 내린 99.80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최근에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6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 유가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선 항공유가, 벙커유 가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는 항공ㆍ해운 등 운송업종의 수혜가 전망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항공유가 10% 하락할 경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100억원 증가하고 벙커유 가격이 10% 떨어지면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은 1,050억원 는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연초에 실수요도 있었지만 정치적인 이슈로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다”며 “5월을 정점으로 유가가 하향안정세로 전환된다면 운송업종은 비용절감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주의 경우 국제 유가의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경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WTI가 급락했지만 두바이유는 큰 조정을 받지 않았다”며 “그 동안 유가가 쉬지 않고 상승한 데 따르는 쉬어가는 국면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유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면 휘발유, 경유 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며 정제마진이 개선돼도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이 날 유가 하락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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