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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ㆍ럭비 100여년 만에 올림픽 복귀
입력2009-08-14 09:00:53
수정
2009.08.14 09:00:53
강동효 기자
골프와 럭비가 100여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7개 후보 종목을 놓고 오는 2016년 하계올림픽 추천 종목을 심의한 결과 골프와 7인제 럭비를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골프와 럭비는 10월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찬반투표에 부쳐질 예정이지만 집행위를 통과한 안건이 IOC 총회에서 부결된 전례가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졌던 골프는 총회에서 통과될 경우 무려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게 된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개인적인 호감을 표시했던 골프의 경우 은퇴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벌였고 '황제' 타이거 우즈는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면 출전하겠다"고 밝히는 등 슈퍼스타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와 소프트볼은 다시 고배를 마셨고 스쿼시ㆍ가라테ㆍ롤러스케이트도 차기 올림픽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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