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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금융 거듭난다] 경남은행
입력2001-11-27 00:00:00
수정
2001.11.27 00:00:00
MOU 모든 부문 초과달성'당기순익 616억원'
경남은행의 현 주소를 말해주는 실적이다.
이러한 올해 3ㆍ4분기 실적은 외환위기 이전까지 최고 실적을 올린 지난 96년도의 당기순이익 510억원보다 무려 106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총 수신도 11월 19일 현재 지난 연말 5조6,359억원보다 1조900억원이 증가한 6조7,260억원을 달성하는 등 업무 전반에 걸쳐 실적이 급신장하고 있다.
부실여신도 4,500억원을 정리한데 이어 연내에 약 500억원의 부실여신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으로 있어 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3.65%이내가 될 전망이다.
각종 경영지표도 3ㆍ4분기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1.09%, 총자산이익률 1.07%, 순 고정이하 여신비율 2.58%, 1인당 조정영업이익 1억 6,000만원을 달성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우리금융지주회사와 맺고 있는 경영개선계획 약정서(MOU)을 모든 부문에서 초과 달성한 것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경남은행의 이러한 일취월장은 재무와 비재무 부문에서 수행해온 경영혁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월 강신철 행장 취임 이후 재무부문에서 아예 연말목표를 상향조정한 바 있다.
당초 MOU상의 이익목표 630억원을 7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고 총 대출을 목표대비 5,800억원 증가한 4조3,000억원, 총 수신역시 목표대비 5,400억원 증가한 6조7,000억원으로 상향 설정했다. 처음부터 목표를 올려 잡아 일의 강도를 높여온 것이다.
비 재무부문에서는 조직개편을 단행, 본부 2개 부서를 축소하고 마케팅 전담 지역 본부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여신기획부를 새로 만들어 업종별 심사역 제도를 도입, 심사의 전문화와 집중화를 추구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올해의 실적을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간다는 계획 아래 2002년 경영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가계금융과 중소기업금융의 균형적인 성장을 핵심전략으로 하고 고수익ㆍ부유층부문과 신용카드부문, 방카슈랑스 부문, 중소기업 부문 등을 5대 특화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들 전략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경남은행은 대출영업제도(모기지 브로커) 도입과 금융설계사(FP) 전 영업점 배치, 중소기업금융센터 설립 등의 세부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세부적인 경영전략과 지속적인 경영혁신 등으로 내년 당기순이익 990억원과 고정이하여신비율 3.5%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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