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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인기 시들…채권 랠리 막내리나

미 출구전략 전망에 투자자 자금회수 나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으로 시중금리가 오르자 정크본드(투기등급 회사채)의 인기도 급격히 시들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정크본드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수익률이 급등(가격 급락)해 미국 국채 수익률과의 스프레드(수익률 차이)가 4.3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금리인상 시기에는 안전자산인 국채나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에 비해 정크본드의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되는데 최근 정크본드 투매가 일어나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최근 한달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0.5%포인트가량 오르면서 시중금리는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준의 양적완화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고수익을 좇아 정크본드와 같은 위험자산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최근 연준의 출구전략 전망이 제기되자 자금회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장분석기관인 딜로직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에서 발행된 정크본드 규모는 1,870억달러로 1995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크본드와 미국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최근 현상이 채권 랠리의 종말을 뜻하는 이른바 채권시장의 '변곡점'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기관투자가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정크본드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펀드분석기관 리퍼는 지난 한주간 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에서 8억8,000만달러가 빠져나가 2월 초 이후 최대 유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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