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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종합유통기업 변신을"

국내은행 안정적 성장기반 확보 위해<BR>금융연구원 보고서 지적

선진 은행들에 비해 자본규모가 부족한 국내 은행들이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융상품 종합유통기업(financial products supermarket)’으로 변신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은 3일 ‘2005년도 은행의 주요 경영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은행의 주요 경영과제로 ▦안정적 성장 기조의 확립 ▦대출자산 구조의 질적 변화 ▦수수료 수입확대 ▦경영혁신 등을 꼽고 이를 위해 금융상품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변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며 단기부동자금의 은행권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해외펀드 및 적립식 펀드 투자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수요회복 지연,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기업의 자금수요 둔화 등의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해 은행권의 경영환경은 자산성장형 전략을 추진하는 데 불리할 것으로 판단되며 은행들은 가계 및 기업에 대한 자산관리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또 “금융상품 종합유통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량자산 중심의 성장과 장기담보대출 중심의 자산보유 확대 등을 통해 자산구조의 질적 변화를 모색하고 잠재손실 규모를 최소화시켜야 한다”며 “비이자수익을 늘리고 수수료 체계를 선진화시키는 한편 선물ㆍ스와프 등과 같은 위험관리시장, 투자관리, 현금관리 서비스 등 새로운 분야의 수익원을 개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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