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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자사주 10% 전량 매각

신한금융지주사가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보유 하고 있는 신한지주 지분(10.15%ㆍ2,987만3,295주)을 주당 2만1,000원씩 총 6,273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매각된 주식은 캐피탈그룹과 피델리티, 슈로더, 템플턴 등 세계 유수의 연기금 펀드를 비롯한 79개국의 기관투자가들이 골고루 인수해 갔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의 외국인지분율은 54.2%에서 63.9%로 높아졌다. 신한지주는 3일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를 통해 신한은행이 갖고 있는 신한지주 지분을 지난 2일 종가(2만1,600원)에 비해 2.8% 할인된 가격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신한은행이 지난 2001년 신한금융지주 설립 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가 지주사 주식으로 전환된 것으로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3년 시한인 오는 8월말까지 처분하도록 돼 있었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신한지주는 이번 주식매각으로 2,361억원의 매각이익을 올렸으며 신한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지난해 말보다 0.87% 포인트 정도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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