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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의원 14명 14명 증여세 탈루의혹"

총선연대는 27일 4·13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 가운데 일부가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준 뒤 증여세 일부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총선연대는 『이달초부터 조사팀을 구성해 지난 7년간 국회공보에 기록된 의원들의 재산변동 추이와 신고된 자금출처를 추적한 결과 일부 의원들의 증여세 탈루의혹이 포착됐다』며 『해당 의원 14명의 공개해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기식 사무처장은 『증여세 탈루의혹이 포착돼 해명을 요구한 결과 답변을 피한 의원이 7명, 답변내용이 불충분한 의원이 3명, 세금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의원이 4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을 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8명, 민주당과 자민련 각 2명, 민국당과 무소속 각 1명 등이라고 총선연대는 덧붙였다. 총선연대에 따르면 이 중 A의원의 경우 지난 95년 현재 당시 15세인 장남과 13세인 차남, 12세인 3남이 3,222만∼6,072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B의원은 92년 현재 당시 13세인 차녀와 차남이 각각 3억9,248만원, 2억6,414만원 규모의 토지를 이 의원으로부터 85년과 88년에 증여받은 것으로 신고됐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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