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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노후 대비 月평균 17만원 저축
입력2011-03-08 17:42:17
수정
2011.03.08 17:42:17
서울대 노화고령사회硏 조사<br>은퇴 시점 62세·月 생활비 211만원<br>준비상품 보험·국민연금·예적금 順<br>"은퇴 후 삶에 비교적 낙관적" 80%
베이비부머(Baby Bloomers) 세대들이 노후에 대비해 월평균 17만2,000원 정도를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은퇴시점은 평균 62.3세로 예상하고 있으며 은퇴생활비는 월 211만원은 돼야 빠듯하나마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는 메트라이프 노년사회연구소, 갤럽코리아와 지난해 5∼9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1955∼1963년생 4,668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들이 예측하는 자신들의 은퇴시점은 평균 62.3세로 희망하는 은퇴시점(64.8세)과 약 3년의 차이를 보였다.
베이비부머들은 평균 은퇴생활비를 약 211만원으로 예측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월평균 17만원을 은퇴 준비를 위해 저축(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준비 상품으로는 보험이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ㆍ예금 또는 적금순으로 조사됐다.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었다. 은퇴한 뒤 가족관계나 친구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80%에 달했다.
은퇴 이후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어떻게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지가 25.9%로 가장 많았고 노후에도 경제적 필요 때문에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걱정하는 비율도 23.2%였다. 이밖에 건강 악화에 따른 장기간병비 문제(18%), 경제적 준비 부족(16.3%), 예상보다 오래 살게 되는 문제(6.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 '삶의 만족도'와 관련해서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만족도가 68.06%로 가장 높았고 건강 45.71%, 부부관계 45.69%, 여가 34.32%, 일 31.58%, 재정 20.06%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갈등 영역은 경제문제(75.6%), 성격차이(66.9%), 자녀문제(61.8%), 성생활문제(53%), 인척문제(49%) 등이었다. 그러나 갈등 해결 방식은 말은 안 하는 경우가 남성 41.2%, 여성 48%로 회피적인 모습을 보였고 자리를 피한다는 남성은 23.7%, 여성은 15.6%였으며, 차분하게 입장을 설명한다는 응답은 남성 19.7%, 여성 23.9%에 그쳤다.
베이비부머 중 남성은 93%, 여성은 61%가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임금근로자가 55.3%, 소규모 자영업자가 28.8%, 사업체 운영 8.2% 등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을 중간계층(47.7%)으로 평가했고 중하는 31.0%, 중상 9.0%, 상 0.2%, 하 12.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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