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정태 "중국 내 외자은행 톱5 될 것"

하나·외환銀, 中 통합법인 출범

"현지 기업과 합작해 리스·소액대출 진출"

김정태(가운데)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해 김한조(왼쪽) 외환은행장, 권영세(〃 두번째) 주중대사, 동문표(〃 네번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 동사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이 지난 2일 북경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중국하나은행출범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외환은행 간 합병은 경영권으로, 노조의 동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일 베이징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하나·외환은행 중국 현지 통합법인 출범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그래도) 기업 인수합병(M&A) 이후 통합관리(PMI) 과정에서 노조는 대화의 파트너로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는 11일 금융위원회 통합 예비인가 승인 결정에 대해서는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이 들어와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날이 내 생일이니까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희망했다.

하나·외환 합병 기일은 금융위의 승인 지연과 노조의 합병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 등으로 4월1일로 한달 연기됐다.



한편 이날 출범한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지난해 3월 출범한 인도네시아 통합 법인에 이은 하나금융의 두 번째 해외법인 통합으로 30개의 점포망을 갖춰 중국 진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김 회장은 중국 하나은행에 중국인 상근 동사장(이사회의장)을 영입해 현지영업 전략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방침이다. 그는 "중국인 동사장에게 중국 고객에 대한 영업 전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경영권은 물론 배상권, 리스크 관리까지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은행 중 중국인 동사장 영입은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동사장 후보로는 탕궈싱 전 지린은행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중국 내 비은행 부문 영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중국 민생투자유한공사와 합작해 연내 리스업에 진출하고 소액대출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강점인 리테일 부문의 중국 내 확장을 위해 인터넷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캐나다 법인에서 성공한 원큐(1Q)뱅킹 시스템을 중국에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분행과 지행을 늘려 지점망을 확보하고 인터넷뱅킹시스템 도입으로 2025년까지 중국 내 외자은행 톱 5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원큐뱅킹은 개인 간 금융직거래 방식으로 전화번호를 통해 송금할 수 있는 신금융기술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