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이 2010년부터 지난 해 9월까지 발행된 채권을 분석한 결과, 개인 투자자는 A등급 이상 채권에 투자한 비중이 50.8%에 그쳤다. 이는 A등급 이상 채권에 97.3%를 투자한 기관 투자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금융채 등 안정된 채권에 투자한 금액이 전체의 59.4%에 달했으나 개인은 단 12.4%에 그쳤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는 고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지만 위험성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채권 투자에 나설 경우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신용등급이나 만기, 주식관련 사채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식 관련사채는 발행회사의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 전환의 장점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도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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