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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별세

자택서 숨진채 발견


SetSectionName();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별세 유서 발견… 자살 추정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박용오(72ㆍ현 성지건설 회장ㆍ사진) 전 두산그룹 회장이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 전 회장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고(故) 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7시50분께 성북동 자택 안방 드레스룸 옷장 봉에 넥타이로 목을 맨 상태로 가정부 김모(63•여)씨에 의해 발견됐다. 운전기사 김모(45)씨가 넥타이를 끊어 박 전 회장을 내리고 급히 승용차에 태워 오전8시2분께 서울대병원으로 옮겼다. 의료진은 30여분간 심폐소생을 시도한 끝에 오전8시32분께 사망판정을 내렸다. 사망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성북경찰서는 "최초 목격자인 가정부와 병원으로 후송한 운전기사의 진술, 자택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종합하면 고인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인이 쓰던 방에서 여러 장의 A4 용지에 볼펜으로 직접 쓴 유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서의 내용에 대해 "여러 사람에 대한 글인데 주로 가족에게 썼으며 형제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고 박 전 회장은 지난 2005년 이른바 '두산 형제의 난' 이후 두산에서 퇴출된 뒤 성지건설을 인수해 재기를 노려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어머니인 명계춘 여사가 별세한데다 최근 경기침체로 성지건설 경영마저 어려움을 겪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 전 회장은 두산그룹 창업주인 고 박두병 회장의 둘째 아들로 두산산업 사장과 동양맥주 사장, OB베어스 사장, 두산그룹 부회장, 두산산업 대표 등을 역임한 뒤 1996년부터 2005년 7월까지 두산그룹 회장을 맡았다. 하지만 2005년 동생인 박용성 현 두산중공업 회장이 두산그룹 회장으로 추대된 데 반발, 검찰에 그룹 내부 비리를 투서해 '형제의 난'을 촉발시켰다. 장례는 3일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6일 오전 발인한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탄벌리 선영으로 정해졌으며 먼저 작고한 부인 최금숙 여사와 합장하기로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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