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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타점 1위 '클리블랜드 중심秋'

홈런, 타점 등 대부분 1위 <br>2루타, 3루타에서 1위 도약 노려


‘추추트레인’추신수(28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홈런, 타점, 타율 등 타격 대부분에서 팀내 1위를 질주하며 하반기 연착륙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때렸다. 전날 안타 3개를 친 데 이어 이날도 안타를 추가한 추신수는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타율은 0.297로 3할대 진입에 바짝 다가섰다. 추신수는 0대1로 끌려가던 1회 우월 2루타를 때려내며 양키스를 위협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투수 A.J 버넷의 너클 커브를 강타해 2루까지 출루한 추신수는 버넷의 폭투에 3루까지 갔다. 하지만 후속타자인 카를로스 산타나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1사 1루에서는 2루수 병살타를 기록했고 5회 2사 1,2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격에서는 더 이상 활약하지 못 했으나 5회초 수비에서 팀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선두타자 데릭 지터가 때린 타구를 우측 펜스 깊은 곳까지 쫓아가 잡아내는 멋진 수비를 선보여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3일 외야 수비 상황에서 몸을 날렸다가 부상당한 그는 20일 넘게 쉬었던 악몽을 전혀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의 아낌 없는 헌신을 지켜본 전현직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지난 27일 그를 ‘하트앤허슬(Heart and Hustle)’ 상 후보로 선정하기도 했다. 하트앤허슬상은 실력과 성품을 두루 갖춘 선수에게 미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팀은 양키스에 0대8로 대패했지만 그는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팀내 타격 전부문 석권을 눈앞에 두게 됐다. 추신수는 현재 타율은 물론 타점(46점), 홈런(13개), 최다안타(96개), 득점(49점), 도루(13개), 볼넷(49개)에서 팀내 1위다. 2루타에서 조니 페랄타(23)에게 4개, 3루타에서 트레버 크로와 제이슨 도널드(이상 3개)에게 1개 뒤져 있지만 최근 화끈하게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이 부문에서도 목록의 맨 위쪽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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