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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12월 3일] 구제역 방지에 우리 모두 힘 합쳐야

올해 초 우리 한우농가는 구제역 발생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긴 노력 끝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했다. 하지만 그 이후 두달여 만에 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 물론 구제역의 여파로 가장 힘든 것은 축산 농가이지만 소비자들의 걱정도 늘어난다. 구제역은 사람에게 무해하며 전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지금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구제역으로 인해 혹시 고기를 구입하는 데 위생이나 안전상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한다. 그렇기에 먼저 구제역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필요하다. 구제역은 해외 여행객의 신발이나 휴대 축산물, 수입건초, 외국인 근로자 등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묻어 귀국 이후 소ㆍ돼지ㆍ양ㆍ염소ㆍ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이 감염되는 병이다. 따라서 농장의 환경이 비위생적이기 때문에 발병한다는 내용은 잘못된 것이다. 또한 구제역은 광우병과 달리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실제로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과거에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구제역에 걸린 가축과 접촉한 사람 중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절대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도축장에서는 질병 우려만 있어도 도축을 하지 않으며 추가적으로 도축시 수의사가 임상검사를 하기에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은 절대 도축되지 않는다. 농장의 가축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확산방지를 위해 반경 500m에서 3㎞ 이내의 모든 발굽이 있는 가축은 살처분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한우를 비롯한 축산물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없다. 구제역이 발생하고 나면 한우를 비롯한 육류 고기에 대한 소비가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진다. 구제역은 단순히 축산농가만이 짊어져야 하는 짐이 아니다. 농가는 물론이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소비자가 합심해 이겨내야 한다. 농가는 지자체와 협력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 구제역 확산을 막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힘쓰고 소비자들도 구제역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구매를 망설이지 않음으로써 농가를 응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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