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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加공장 대규모 추가 감원
입력2007-09-02 17:37:25
수정
2007.09.02 17:37:25
'서브프라임' 여파 트럭수요 급감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의 유탄에 맞아 흔들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북미 ‘빅3’ 자동차사 가운데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는 토론토 동부 오샤와 트럭공장의 생산인력 1,200명을 추가로 내년 1월까지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GM이 지난 2005년 발표한 오샤와 생산라인 통폐합 조치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시작하는 3,600명 감원 조치에 뒤이은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GM의 이번 조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으로 미국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며 건축현장에서 사용되는 트럭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 재고가 넘치는데 따른 것이다.
캐나다제조수출업자연합(CME) 온타리오주 지부는 “GM의 오샤와 공장은 시 경제활동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며 “GM 충격이 다른 제조업까지 이어져 실업자가 계속 양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도 “GM의 충격조치가 1,200명 감원에 그치지 않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모든 제조, 서비스업계로 영향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했다.
오샤와 지역에 진출한 한 한인 편의점주도 “GM의 조립라인, 사무실, 식당 종업원들이 이곳 한인 편의점들의 주요 손님들”이라며 “GM이 일시 휴가에 들어가도 매상이 떨어지는데 감원은 중장기적으로 한인 식당들의 폐업을 유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위기로 캐나다내에서도 온타리오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의 한 분석가는 “제조업에 기반을 둔 온타리오주는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캐나다 달러 상승으로 이미 큰 타격을 입은데다 이번 GM 감원까지 겹쳐 주 전체가 올해 국내에서 가장 낮은 1.9% 성장에 실업률은 전국 최고수준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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