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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양가發 집값 상승현상 재현

분양가 발(發) 집값 상승 현상이 곳곳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다.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춘 단지의 높은 분양가는 인근 단지의 아파트 값 상 승으로 이어지는 연쇄작용을 일으키면서 정부의 집 값 안정대책이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 이하로 묶여있던 강남구도 잠실 4단지가 평당 2,000만원을 넘어서면서 그 상한선이 깨질 수밖에 없고, 결국 다시 한번 고가 분양가로 인한 집 값 상승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먼저 서울 3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잠실 4단지가 고가 분양가임에도 불구 , 일단 청약률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면서 인근지역 집 값을 끌어 올리 고 있다. 인근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그 상승세가 거침없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잠실지역의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간 평균 1.46% 올랐다. 또 잠실 주공 5단지는 평형별로 5,000만~6,000만원(부동산뱅크)이나 급등한 상태다. 실제 잠실 4단지는 평당 분양가가 1,824만~2,210만원에 달하는데, 이는 송 파구에서 분양됐던 단지 중 가장 높은 것이다. 또 최근 강남구가 평당 2,000만원 이하에 분양가가 책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인근 잠 실 저밀도 단지의 일반 분양가는 물론 강남구의 분양가까지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의 암묵적인 분양가 상한라인의 명분이 깨지게 됐기 때문이다. 3차의 경우에도 강남구는 1,687만~1,909만원(삼성동래미안)선 이었다. 강남구 삼성동 W공인은 “강남구의 경우 평당 분양가 2,000만원 커트라인은 업계에 심심찮게 돌던 소문이었고 실제로 그 선은 지난해 말부터 지켜지고 있었다”며 “강남구보다 높은 송파구의 분양가로 인해 강남구청의 분양가 규제 명분도 없어진 것이나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은 결국 정부의 일찍 터트린 샴페인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증되지 않는 주택거래신고제 효과만을 믿고 집 값 상승의 움직임에 뒷짐지고 있었다는 것. 특히 잇단 분양가 관련 문제 지적에도 원론만 되풀이할 뿐 그 어떤 대안을 내 놓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정부는 공급위축, 시장질서 위배 등의 논리만을 내 세울 뿐 높은 분양가로 인한 집 값의 연쇄 상승작용은 사실상 방치했다”며 “평당 1,000만원과 평당 2,000만원이 가져오는 부동산시장 영향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정부에게 필요할 때다”고 지적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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