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현대건설이 최근 진행한 투자설명회(NDR)에서 연초 가이던스인 13조8,570억원의 매출과 8,661억원의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을 확신했다”며 “올해 14조3,000억원의 매출과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지역다변화 등의 전략으로 인해 1ㆍ4분기에만 연간 해외수주 목표액의 26.7%인 3조2,000억원의 발주에 성공했다”며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에서 저가수임을 줄이며 자연스럽게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저평가 매력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허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8% 가량 하락했는데 펀더멘털의 약화보다는 수급 요인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가 상승여력이 25%에 달하는 등 저렴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을 건설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2% 가량 상향 조정해 8만6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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