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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원들 1억씩 자사주 매입

"책임 경영… 민영화 염원 담아"

/=연합뉴스

우리은행 임원들이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1억원가량 사기로 뜻을 모았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등기임원을 제외한 우리은행 임원들은 발족한 우리사주조합원의 일원이 돼 1억원어치의 자사주(약 9,000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우리사주의 경우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저금리로 자금을 받아 매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민영화의 염원을 담아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등기임원인 이순우(사진) 행장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하루 전 주식 1만주를 장내 매입한 바 있다.

이 행장은 이번 매입을 통해 우리은행 주식만 총 3만1,998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 행장은 이 밖에도 기업고객본부·중소기업고객본부 담당 임원들과 함께 대기업·중소기업체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돌리면서 소수지분(26.97%) 매각을 도와달라고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일선 직원들도 한국증권금융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저금리(연 2.71%)로 자금을 대출받아 우리사주 매입에 참여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한 직원은 "대출 가능한 금액을 모두 받은 뒤 자사주를 살 생각"이라면서 "계약직부터 본부장까지 1,000만원에서 9,000만원 사이라 대출이 가능하다. 700주에서 많게는 7,000주를 사는 셈"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자사주 취득을 목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현금을 출연하면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당해년도 근로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우리사주를 매입하면 취득 후부터 1년간은 의무예탁기간이 있어 매각하지 못한다.

우리은행은 소액지분 매각을 위해 두 개의 사모펀드로 꾸려 소액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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