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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3인방 스크린 달군다

송강호, 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이어 '관상' '변호인'서 연기력 과시<br>설경구, 스파이로 변신 코믹연기 선봬… 이준익 감독 '소원' 촬영도 마쳐<br>하정우, '더 테러…' 표정연기 일품… '롤러코스터'로 연출자 데뷔도

송강호

설경구

하정우

때로는 배우의 이름이 영화를 선택하는 척도가 된다. 소위'스타 파워'가 흥행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선 굵은 연기와 내공을 갖춘 톱스타들의 출연작은'믿고 보는 영화'라는 확신을 안겨준다. 하반기 극장가에 충무로 국가대표 배우 3인이 나선다. 40대 배우의 저력을 과시하며 여전히 탄탄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 송강호(46)·설경구(45), 이들과 어깨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충무로 대세'하정우(35)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개봉한 영화 중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가 각각 6편, 7편, 11편에 달할 정도로 매해 꾸준히 스크린을 누비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다작(多作)배우이기도 하다.

송강호는 어떤 작품, 어떤 상황에서도 캐릭터를 그만의 색깔로 능수능란하게 요리한다.'넘버3'의 말더듬이 조폭,'공동경비구역 JSA'의 북한 병사,'반칙왕'의 레슬러,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괴물'의 아버지,'박쥐'의 뱀파이어 신부 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송강호는 31일 관객을 만나는 봉준호 감독의'설국열차'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한다.'설국열차'에서 기차의 보안설계자 남궁민수 역으로 강렬하게 등장한 뒤 9월께 천재 관상가(영화'관상')로 옷을 갈아입는다. '관상'은 '우아한 세계''연애의 목적'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차기작으로,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시대에 천재 관상가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정석·이종석 등 신예 스타와 백윤식·김혜수·이정재 등 관록 있는 배우들이 빚어내는 합이 궁금해진다.'관상'에 이어 송강호는 신인 양우석 감독의'변호인'(11월 개봉 예정)에서 1980년대 인권 변호사로 열연하는 등 연이어 3편의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지난해 연말 개봉해 올 초까지 500만 관객을 동원한'타워', 지난 7월 3일 개봉해 역시500만 관객을 넘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감시자들'까지 연타석 홈런을 친 설경구는 흥행 기운을 하반기까지 몰아 가려 한다. 올 추석 개봉하는 코미디 첩보액션 영화'스파이'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로 분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박하사탕''오아시스'등에서 함께 열연했던 문소리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춰 유쾌한 이야기를 펼친다.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소원'의 촬영도 마쳐 하반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하정우는 하루는 물론 일 년이 빠듯할 정도로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는 '설국열차'와 맞붙을'더 테러 라이브'(31일 개봉)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뉴스 앵커'윤영화'로 분해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 나간다. 90% 이상 그의 얼굴을 비추며 뉴스룸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지만, 극의 흐름에 맞춘 살아있는 표정과 흔들림 없는 연기에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더 테러 라이브'개봉에 이어 하정우는 가을께(9월∼10월)자신의 연출 데뷔작'롤러코스터'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류스타가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겪는 황당한 사건을 그린 영화로, 배우 류승범의 경험담에서 모티브를 얻어 하정우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첫 작품이다. 내년 2월에는'허삼관매혈기'라는 작품도 직접 감독하며 주연배우로 출연할 예정이다. 현재 하정우는'군도 : 민란의 시대'촬영에 한창이다. 백정 출신의 의적 돌무치 역을 맡아 사극에 처음 도전한다. 현재 민머리 헤어스타일은 이 영화 촬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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