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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기능 인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12일 KBS홀에서 열린 제9회 삼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에 런던 기능올림픽에 참가한 17명의 삼성 선수단을 초청해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이 사장은 연주회 중간 휴식 시간에 선수단을 만나 "기능 올림픽은 큰 행사지만 인생으로 보면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열심히 본인을 위해, 회사를 위해, 또 나라를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인력'이라는 평소 생각에 따라 기능인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09년에는 기능올림픽 대회가 열린 캘거리를 직접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같은 관심과 애정은 삼성의 고졸 출신 기능인력 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2007년부터 전국 기능대회 입상자 등 우수 기능인력을 채용해온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채용하는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고졸을 포함한 기능직 인력 1만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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