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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분기에나 안정세

최근 큰 폭으로 불안정하게 오르내리는 국제유가는 비수기가 시작되는 2ㆍ4분기가 돼야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본격화 되겠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경우 세계경제 호전은 지연될 것으로 우려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4년 세계경제 전망과 주요 현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쿼터 감축에 영향받아 급반등하며 최근 배럴당 27∼30달러 대(브랜트유 기준)에서 큰 폭의 등락을 보이는 불안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한은은 이처럼 국제유가가 불안정한 것은 ▲OPEC의 선제적 감산 조치 ▲이라크의 석유수출 정상화 지연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 등의 정정불안 등으로 공급의 안정성이 떨어진 반면 세계경기 회복 가속화 및 동절기 도래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2ㆍ4분기부터는 유가상승 요인이 개선되면서 석유시장 여건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ㆍ4분기까지 국제유가가 26∼28달러의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겠지만 2ㆍ4분기부터는 26달러 안팎으로 하향안정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라크 원유시설에 대한 테러 등 공급측면에서의 충격이 발생할 경우 30달러선의 고유가가 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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