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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비중 더 커져야"

작년말 18%로 구미권 20~25%에 못미쳐… 김학균 한투證 수석연구원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더 확대돼야 합니다.” 김학균(사진)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은 3일 “현재 구미권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 수준으로 국내의 17.9%(작년 말 기준)을 웃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가 낮기 때문에 자산증식이 어려운 편인데도 가계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며 “주식시장이 예금, 채권, 부동산 등에 비해 투자자산으로서 상대적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현재 주식 이외의 자산은 투자 메리트가 현저히 떨어져 있다. 채권의 경우 2005년 1월 이후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탈이 지속되면서 2004년 말 75조원에 달했던 채권형 펀드 잔고는 현재 46조원대로 줄어들었다. 김 연구원은 “내수와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말까지 1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열기가 가라앉았다. 그는 “부동산 수요 자금과 주식 수요 자금이 대체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흔들리고 있는 부동산 불패 신화가 어떤 식으로든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개인투자가 매수세는 급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03~2006년 개인투자가들은 23조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시장 시가총액 대비 점유율이 사상 최저치까지 축소됐지만 최근 들어 직접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개인투자가 순매수 확대에 대해 그는 “과거에는 개인들이 시장에 몰리기 시작하면 증시가 고점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해 증시가 하락세로 방향을 바꾸곤 했지만 지금은 증시풍토가 달라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2007년은 주식에 대한 구조적 수요 우위가 주가에 반영되는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투자환경이 주식에 우호적인 데다, 외국인의 공격적 순매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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