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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기득권) 포기할 때 새로운 길 열려"

이윤종 아주캐피탈 사장<br>원숭이 사냥법 빗대 자기훈련 통한 발전 강조


"주둥이가 좁은 항아리에 바나나를 넣어두면 원숭이들이 꺼내지 못한 채 낑낑대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잡혀버립니다."

이윤종(사진) 아주캐피탈 사장이 12일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금융아카데미에서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주제로 한 '원숭이 사냥법'이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서 원숭이는 기득권을 포기 못하는 인간을 빗댄 말로 이 사장 특유의 인재 육성론이 담겨 있다.

이 사장은 공인회계사, 증권ㆍ보험업계를 두루 경험한 리더다. 이 사장은 바나나(기득권)를 포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공인회계사 시절 기업 감시인의 업무를 과감히 포기한 뒤 증권ㆍ보험업에서 영업ㆍ프로젝트 업무를 배웠다. 기득권을 얻었다 싶었을 때 다시 현재의 아주캐피탈 사장 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장은 축구선수ㆍ발레리나ㆍ연주가들은 끊임없이 훈련을 하는데 비즈니스맨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빗대 직원들에게 항상 자기연마를 하라고 강조했다. "지금 맡은 일이 편한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라"며 "끊임없는 자기 훈련을 통해서 스스로의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자기연마를 통해 '전문 지식'을 확보하라고 강조한다. 아주캐피탈 같이 자동차를 제조하지 않는 비캡티브사에 필요한 게 상품ㆍ고객ㆍ물건에 대한 '전문 지식'이다. 비즈니스에 대한 투철한 소명이 없이는 은행계ㆍ캡티브 캐피털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외국의 비은행계 캐피털사의 성공전략을 들여다보면 시장에 대한 지식이 확고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리베이트 등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 업무에 대한 지식이 축적될 때 비로소 차별적 상품과 색다른 영업노하우, 심사평가가 이뤄진다"고 했다.

아주캐피탈은 여신업계 최초로 지난해부터 연수원과 공동으로 금융전문가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바나나를 과감히 버리고 항상 전문 지식을 좇을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 대표가 고안해낸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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