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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연정’ 분란 진정 국면
입력2005-08-03 17:57:48
수정
2005.08.03 17:57:48
영·호남 공감대 확산 안간힘<BR>신기남의원등 반대 불씨 남아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론’에 대한 열린우리당 내 반발 기류가 차츰 잦아들고 있다.
문희상 의장 등 당 지도부가 발벗고 나서 진정성을 강조하고 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염동연 의원이 ‘대연정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호남권 의원들을 설득한 결과다. 염 의원은 최근 호남권 의원들과 잇단 접촉을 갖고 “대연정 제안은 지역구도를 깨기 위한 일종의 햇볕정책”이라며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반발 움직임까지 보였던 재야출신 소장파 의원들도 비판적 언급을 자제하며 추이를 관망하는 자세로 돌아섰다. 국민정치연구회 소속 이인영 의원은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공조 할 경우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뿐 아니라 한나라당 내 개혁인사도 참여할 수 있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당내 개혁당파를 이끌고 있는 유시민 상임중앙위원도 3일 연정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연정론 전파에 팔을 걷어붙였다.
열린우리당은 또‘대연정’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는 10일 영ㆍ호남을 중심으로 지역순회 활동에 나서 당원들을 상대로 토론회와 간담회를 여는 등 공감대 확산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당 의장까지 지낸 신기남 정보위원장이 2일 공개적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 반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 ‘대연정론’이 급물살을 탈 경우 다시 거센 반발기류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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