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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꿈의 무대' 누볐다

박지성이 꿈의 무대를 밟았지만 맨유의 2관왕 꿈은 무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에 0대2로 패했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득점 포인트를 올리지 못 한 채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데 만족해야 했다. 지금까지 아시아인 가운데 이란의 축구 영웅 알리 다에이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소속이던 1998-1999시즌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직접 뛰지는 못 했다. 맨유는 이날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붙였다. 전반 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날린 프리킥을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놓치자 박지성이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댔다. 하지만 회심의 슈팅은 수비수 제라드 피케의 발에 맞고 코너 아웃됐다. 맨유의 초반 공세는 매서웠으나 날카롭지 못했고 바르셀로나의 역습은 치밀하고 정교했다. 전반 10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사무엘 에투는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맨유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대를 계속 두드렸지만 슈팅은 번번이 빗나갔다. 후반 10분 박지성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웨인 루니가 문전에 있던 호날두를 보고 살짝 뛰운 공이 박지성에게 연결돼 솟구쳤으나 공은 박지성의 머리를 넘어 그대로 아웃됐다. 박지성은 후반 21분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됐고 맨유는 4분 뒤 리오넬 메시에게 헤딩 쐐기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박지성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빛날 기회가 없었다’는 평가와 더불어 평점 5점을 받았다. 맨유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묵묵히 경기장을 떠났고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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