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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9개월만에 900선 돌파

종합주가지수 9개월만에 900선 돌파 • 삼성전자 실적 "바닥 다졌다" • 삼성전자, 영업익 최고자리 포스코에 내줘 • 코스닥 부품·장비주 반등 • 프로그램 매수 밀물 종합주가지수가 9개월 만에 횡보장세를 끝내고 한걸음에 900포인트대로 올라섰다. 14일 서울증시는 삼성전자가 예상을 웃도는 4ㆍ4분기 실적을 내놓자마자 기관ㆍ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모처럼 폭등장세를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56포인트(2.21%) 상승한 905.10포인트로 장을 마감, 지난해 4월28일(901.83포인트) 이후 무려 9개월 만에 900포인트 선에 올라섰다. 주가지수가 19포인트 이상 오른 것도 지난해 12월15일 이후 최대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5.34포인트(1.26%) 오른 428.40포인트로 장을 마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는 시장의 기대치를 1,000억원 이상 웃도는 잠정 영업이익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상승에 불을 댕겼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도 1,900억원어치 가까이 순매수하며 우량주 매수에 돌입했다. 기관투자가 역시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1,9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쌍끌이’ 장세를 형성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6.19%나 급등했으며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5~6%의 초강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투자심리가 촉발되면서 한국전력ㆍ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신성호 우리증권 상무는 “삼성전자가 실적발표를 통해 정보기술(IT)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을 말끔히 씻어줬다”며 “이로써 올해 1ㆍ4분기 이후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며 그에 따른 증시 자금유입도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 2005-01-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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