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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대북사업 안한다"
입력2001-04-08 00:00:00
수정
2001.04.08 00:00:00
정몽구 회장 방북 추진 사실 없어현대자동차는 정몽구 회장이 방북할 계획이 없을 뿐 아니라 대북사업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정몽구 회장 방북 추진' 제하의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장례행사 때 북쪽이 조문사절단을 보낸 것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정회장이 다음주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또 `방문 중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도 전혀 사실이 아니며 현대차는 어떤 형태의 대북사업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현대차는 강조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정 회장이 `방북을 검토한 적이 없고 수익성이 보장되지않는 대북사업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으며 앞으로도 자동차 사업에만 전념할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특히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외국 회사와 전략적 제휴하고 있고 외국인주주의 비율이 50%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대북사업처럼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투자결정은 현대차 경영진이 독단적으로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마당에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산업에 전념, 수익을 내야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대북사업과 같이 수익모델이 검증되지 않는 투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시장에서의 기업가치 하락분에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대응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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