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셋 플러스] 저PBR로 투자 매력 커 상승여력 충분

▒ 연말 유망투자업종 은행<br>신한지주 배당 성향 등 강화, 투자자들 발길 끌 요인 많아…<br>대외 변수 불확실성은 여전, 저점 분할 매수 전략 바람직





은행업종은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지난 8월 이후 10월25일까지 17%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1.2% 하락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금융업종의 주가가 과매도 구간에 있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은행업종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은행업의 PBR은 0.57배 수준으로 2008년 당시 0.41배에 다가섰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과 KB금융 등은 PBR이 2008년 당시 수준까지 내려갔다"며 "지난 8월 이후 금융업의 주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들을 들여다봐도 투자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만한 요인들이 존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3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한 데 이어 외환은행 인수 기대감 등이 앞으로 투자 매력을 높일 것으로 평가된다. 업종 대표주인 신한지주도 높은 이익창출률 등으로 투자 전망이 밝은 종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신한지주는 지난 2ㆍ4분기 9,648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하며 금융주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실현했었다. 튼튼한 펀더멘털을 기초로 올해 연간 순이익은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 증가한 3조 1,62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은행권 최초의 3조원 순이익 달성을 통해 배당성향 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유로존의 위기와 정부의 규제 리스크 등이 주가 상승을 가로막을 수도 있지만 내년 전망치 기준 PBR 0.77배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KB금융과 우리금융도 저평가 매력을 지녀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과 우리금융의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은 각각 36.4%, 31.5%로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은행전략에 대한 투자 전략으로 '저점 분할 매수'를 추천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역사적 사례를 비춰봤을 때 금융주 투자를 통해 가장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은 시스템 리스크가 극도로 커졌다가 해소되는 국면"이라며 "지난 2009년에 '3월 위기설'이 대두되며 금융주의 PBR이 0.4배까지 떨어졌는데 이후 리스크가 완화되며 그 해 말 PBR 1.1배까지 상승, 수익률이 158.8%에 달했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이번에도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의 리스크가 극도로 치닫을 때 분할 매수 방식으로 접근하면 시스템 리스크가 해소되며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유럽과 미국의 위기확산 여부와 정책 기대로 인해 은행주의 등락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박스권에서 하단에 도달해 있는 만큼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주식시장은 해결 조짐만 보이면 급반등하는 특성이 있어 박스권 하단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