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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2500억 런던 빌딩 사들여

한화생명(전 대한생명)이 영국 런던 금융가 중심부에 위치한 최고급 빌딩을 사들였다. 초저금리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는데 자산가치 하락으로 역마진 우려에 처한 보험업계에 해외 부동산 투자가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8월13일 영국 런던 금융업무지구인 우드스트리트에 위치한 국제법률회사 에버셰즈 본사건물을 2,500억원에 매입했다. 펀드 형태로 지분은 100% 한화생명이 보유한다. 이 건물 인근에는 영란은행과 세인트폴성당이 있어 최고급 오피스빌딩으로 분류된다.

한화생명의 건물매입 목적은 임대수익 추구다. 국내 부동산시장이 워낙 위축돼 대안 투자처로 국외를 선정한 것이다. 임대용 부동산의 경우 투자위험은 낮고 수익은 안정적이다. 특히 런던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자산을 매각하면서 저렴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런던에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한화생명은 파리ㆍ시드니 등 선진국 주요 도시로 부동산 투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매입한 건물은 임대율이 100%일 정도로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임대수익도 고정돼 있다"며 "앞으로 국외에서 임대용 부동산을 매입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생보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400조원을 넘으면서 5년 전보다 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부동산을 비롯한 주식ㆍ채권 등 모든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자산운용률이 4%대에 머무는 등 수익성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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