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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운하부터 조기 건설을"

23일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 공동건의문 채택<br>대전시장도 "금강운하 찬성"

부산ㆍ대구 등 영남권 5개 시ㆍ도 지사가 23일 대구에서 모여 낙동강 운하 조기 건설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4대강 정비사업 선추진, 대운하 후보완’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지자체까지 드라이브를 걸어 대운하 건설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될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김범일 대구시장 등 영남권 5개 시ㆍ도 지사는 이날 대구 스타디움 상황실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현안 및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건의문을 채택한다. 특히 최근 단계별 추진 구상이 제기되고 있는 대운하와 관련, 경북 문경에서 부산의 하구언에 이르는 낙동강 구간에 대한 조기 추진을 한 목소리로 건의할 예정이다. 영남권 시ㆍ도지사들은 지난 2일 대통령이 주재한 국정설명회 등에서 “방수로 건설과 제방 보수, 취수시설 설치 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며 “치수와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 운하의 조기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 동안 영남권 시ㆍ도는 낙동강 운하 건설에 대해 별도로 전담조직 구성과 용역 수행 등을 추진했으나 앞으로는 공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건의문에서는 운하추진 필요성에 대한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언론 홍보를 비롯해 전문가 세미나 개최 등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영남권 시ㆍ도회의에서는 또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을 국책사업으로 선정, 조기개항 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 제반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줄 것도 건의할 예정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내륙도시와 비수도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낙동강 운하와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은 반드시 실현되야 할 과제”라며 “영남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시ㆍ도의 힘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권 5개 시도는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회의를 반기별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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