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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정부지보 제외” 오보 인출사태
입력1997-11-21 00:00:00
수정
1997.11.21 00:00:00
◎3대투신 600억이나… 해프닝 일단락투신사가 정부의 지급보증 금융기관에서 제외됐다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고객들의 문의전화 폭주, 예탁자산 인출 등 혼란이 야기됐다.
20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모신문사가 투신사는 여수신취급 금융 기관이 아니어서 원리금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이 필요 없는데도 예금보호기금에서 투신사가 제외됐다고 보도함에 따라 투신사 지점들은 상오한때 고객들의 문의전화 폭주로 업무가 마비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특히 일부 성급한 고객들이 예탁자산을 인출하면서 이날 투신사의 수탁금이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한국·대한 등 3대 투신사의 수탁액은 이날 상오 약 6백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최근 투신사의 수탁액이 하루 평균 약 2천억원씩 증가하는 추세였음을 감안할 때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에따라 각 투신사는 물론 정부, 투신협회 등은 고객들의 이같은 행동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진화에 나섰다.
투신협회 관계자는 『이날 수탁금이 줄어든 것은 급여일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맡긴 단기자금이 줄어든 것』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지급보증 대상 금융기관에서 투신사가 제외된 것은 투자신탁회사의 특성상 예금자보호를 특별히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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