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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저신용자 대출 크게 늘어… 14곳 6월말보다 69%나

은행권의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이 기존과는 달리 저신용자를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하거나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있어 대출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14개 시중은행의 지난 8월 말 현재 저신용자대출 실적은 6,333억3,000만원으로 6월 말(3,748억4,000만원)에 비해 약 69%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농협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농협의 '생계형무등록사업자대출'은 8월 말 현재 1,505억원으로 두 달전에 비해 935억원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 역시 1,093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려 6월 말보다 104.3% 급증했다. 국민은행의 '행복드림론'은 8월 말 현재 713억원을, 우리은행의 '우리이웃사랑대출'은 497억원을 기록해 6월 말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서브크레딧론'이 1,399억원을 대출해 농협에 이어 가장 많은 대출 규모를 기록했다. 저신용자대출 규모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정부의 저신용자 대출지원 정책 시행에 발맞춰 은행들도 대출 조건을 완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저신용자 대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금리를 1%포인트 이상 낮추고 단순 대출 지원에서 벗어나 대출을 받은 저신용자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전담 지원반을 만들면서 대출실적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리를 현행보다 1%포인트 인하해 금융권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대출한도도 등급별로 10%씩 확대하는 등 대출기준을 완화한 게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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