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협 새지평 中企·벤처가 연다] 김영수 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경협 새지평 中企·벤처가 연다] 김영수 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20일 방북 합작공장 설립추진, 규제해제·경협전담은행 필요 『이번 정상회담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남북경협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경협에 따른 규제 해제와 전담은행 설립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민간기관으로는 가장 먼저 대북임가공사업을 펴 왔던 김영수(金榮洙) 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케드콤회장)은 정상회담 이후 실무진이 해야 할 일은 대북서비스 차원에 머물러 있는 남북협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북한과 교역을 하기 위해서는 접촉허가서, 사업계획서 승인, 사후보고서 등과 같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러한 규제들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투자보장협정도 투자과실 송금을 위한 은행설립과 같이 실질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현재 북한으로 송금을 하거나 받기 위해서는 해외은행을 통해 우회적으로 들어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의 은행이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용장 개설도 하고 정상적인 무역관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담은행 설치가 절실합니다』 그는 물류비용을 줄이는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철도연결과 같은 방안도 중요하지만 당장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배를 정기노선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수입금지품목에 대한 세부적이고 총괄적인 규정을 마련하는 등 정규무역으로의 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3년전 방북당시 북한의 총무역규모 5억달러중 3분의2가 남한과의 교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남한과 경협을 확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데이터상으로 입증되는 것입니다. 또 물류비와 기간이 절감된다면 남쪽 업체들도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품질관리가 확실한 북한에 투자하려고 줄을 설 것입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9개 회원사들과 함께 방북할 때 추가부지를 확보하고 수년내 임가공에서 합작이나 단독공장을 설립하는 등 현지투자로 전환하는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희망적입니다.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빠른 시간내에 통일이 올 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도 듭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9:07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