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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호전됐지만…

3월 BSI 5개월만에 상승 불구<br>업황전망 BSI는 소폭 하락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경기 전망은 다소 악화됐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5포인트 오른 93을 기록했다. 일본 대지진과 중동 정정불안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의 체감경기는 오히려 좋아진 것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0월 94에서 11월 92, 12월 92, 올해 1월 90, 2월 88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곳보다 여전히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업황 BSI가 전달보다 6포인트 높은 101을 기록해 5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고 중소기업 업황 BIS는 전달 86에서 89로 3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 업황 BSI는 92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으며 내수기업은 94로 전달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다음달 경기에 대한 예상인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95로 전달의 96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는 경영애로사항으로 원자재가격상승(29.8%), 불확실한 경제상황(13.8%), 내수부진(12.6%), 환율(10.5%) 등을 꼽았다. 특히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은 비율이 지난달의 9.1%에서 4.7%포인트 올라 일본 대지진과 중동불안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비제조업 업황 BSI는 80으로 전달(79)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다음달 업황 전망BSI는 83으로 전월(85)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0.5%), 불확실한 경제상황(16.4%), 경쟁심화(14.6%), 원자재가상승(13.0%) 등이 꼽혔다.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원자재가격 상승을 애로사항으로 꼽은 기업의 비중이 전달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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