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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수출국서 수입국으로 전락
입력2007-03-21 17:52:49
수정
2007.03.21 17:52:49
작년 수입 349만弗… 수출보다 61만弗 많아
우리나라가 물 수출국에서 물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288만달러(871만ℓ)의 물을 수출한 반면 349만달러(561만ℓ)의 물을 수입해 대금을 기준할 때 물 수입국으로 바뀌었다.
지난 2005년의 경우 물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물 수입 대금보다 39%가량 많아 처음으로 물 수출국으로 도약했지만 지난해에는 물 수입이 20.7% 증가하고 수출은 오히려 29.5% 감소해 다시 역전됐다.
물 수입이 수출보다 늘어난 것은 최대 수출 대상국인 일본과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각각 1.4%와 2.2% 감소한 반면 최대 물 수입국인 프랑스로부터의 수입액은 32.5%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체 생수 수입의 75.6%를 프랑스가 차지하고 있다. 이어 피지ㆍ이탈리아 등의 순이다. 피지의 경우 2005년까지는 수입이 없었으나 해양심층수로 만든 깨끗한 생수라는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수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 2005년 수입이 중단됐던 북한산 생수 수입도 크게 늘어 지난해 27만달러(1,285㎘)어치가 들어왔다.
수입가격이 가장 높은 생수는 해양심층수로 만든 일본과 피지의 생수로 ℓ당 1.1~1.2달러로 나타났으며 가장 싼 제품은 0.2달러 수준의 중국 생수로 나타났다. 한편 물 수출도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의 해외 현지 기내식 공장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전체 수출액의 30% 정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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