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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금융시장 또 동요조짐

3분기 GDP 악화예상·'제2테러' 우려등 악재9.11 테러 참사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했던 뉴욕 금융시장이 또다시 동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발표되는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와 11월 2일에 발표되는 10월 고용지표 들이 미국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기업들의 수익률 하락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시장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 테러와의 전쟁 장기화 ▲ 제2 테러에 대한 경고 등도 회복세를 보이던 뉴욕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로 29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2.9%, 나스닥 지수는 3.9% 폭락하고, 채권시장의 미국 국채(TB) 2~10년 물은 98년 금융시장 위기 이후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대규모의 유동성이 리스크가 높은 채권시장에서 안전한 수익성을 보장하는 국채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 3분기 GDP및 기업 수익 악화 장기화 전망 3분기 GDP 성장률에 대해 골드만 삭스가 -1.3%로 전망하는 등 뉴욕 월가의 컨센서스는 -1.0%이다. 이는 93년 1분기의 -0.1% 이후 8년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이며, 91년 1분기의 -2.0% 이래 최악의 기록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4분기에도 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미국은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돌입할 것이라는 점이다. 기업 수익률에 대한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 기업경영 평가기관인 톰슨-파이낸셜은 500대 기업의 3분기 수익률이 전년동기대비 21.7% 하락한데 이어, 4분기에도 15.8%, 내년 1분기에 4.5% 하락한 후 내년 2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기관이 올들어 매달 수익 전망을 하향조정했고, 올 3분기에 기업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연초 전망이 오류로 판명됐다는 점에서 내년 2분기에 기업 수익이 상승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비즈니스 위크지는 124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3분기 평가에서 전년동기대비 54%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5년만에 최악의 수익 악화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잡지는 4분기에도 20% 이상의 수익 하락이 예상되며, 2002년 하반기에 가야 기업 수익이 호전되며, 보잉사처럼 경영난이 심각한 기업은 2003년에야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 경기침체 심화 가능성 미국 경제가 'V자형'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았던 뉴욕 월가 투자자들이 전쟁 장기화와 함께 침체 장기화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내달 2일 발표되는 10월 실업률도 9월의 4.9%에서 5.2%로 급등할 것으로 월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고, 내년 중반에는 6.5%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동안 낙관론에 서있던 JP 모건의 투자전략가 더글러스 클리곳은 S&P 500 지수가 내년봄에 지금보다 30% 하락한 800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지난 9월의 지표를 보면 ▲ 내구재 주문량 8.5% 하락 ▲ 주택 판매 12% 하락 ▲ 실업수당 신청건수 10년만에 최고등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제조업 생산은 9월에 1% 하락함으로써 56년만에 처음으로 12개월 연속 하락의 기록을 세워 경기 침체의 강도를 가늠케 하고 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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