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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경제전망/국외] OPEC 원유증산 규모 관심 집중

이번 주는 그동안 무수한 추측 속에 요동을 치던 국제 유가의 향배를 결정짓는 중대 행사와 함께 시작된다. 27일 11개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모여 원유 증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원유 증산 자체에 대해선 OPEC 회원국들간에도 어느정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으나, 문제는 증산 규모. 이번 회의가 국제 원유 부족량에 턱없이 부족한 소폭 증산을 합의하는 「제스처」로 끝날 경우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는 다시 폭등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최근 오베이드 빈 사이프 알-나시리 아랍에미리트연합 석유장관이 『폭등세를 보였던 유가가 최근 자연스럽게 내리고 있는 만큼 OPEC가 무조건 원유 증산에 합의할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 회의가 끝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 미국 경기가 조금씩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발표될 지표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24일 발표된 2월중 내구재 주문이 1월(-2.2%)에 이어 2.3% 감소,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는 28일 발표될 3월중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한 14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31일 발표 예정인 2월중 개인 소득도 1월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되는 등 미국 경제의 활황세가 조금씩 꺾이는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 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 반독점법 위반 소송의 향배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S사가 24일 정부측에 문제 해결을 위한 타협안을 제출,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MS의 운명이 결정지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미 증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MS는 최근 정부와의 반독점 소송의 「불운」에 휘말리면서 증시에서도 고투를 거듭, 24일에는 드디어 시스코 시스템스사에 시가총액에서 밀리고 말았다. 시장에서는 시스코가 모처럼 잡은 「최대기업」의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지, MS의 분투에 다시 밀려 「3일 천하」로 끝날지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3/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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