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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부실 20여社 '요주의 관찰'

금감원, 여신 500억이상 업체 비공식 선정3개월이상 지속땐 법정관리등 조기 결정 금융감독원이 잠재부실 기업 20여개를 선정,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요주의 관찰(Watch List) 기업 명단에 3개월 이상 오르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을 때는 조기에 법정관리 등의 진로를 결정키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0일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상시퇴출제와 별도로 여신 규모 5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기업들을 비공식적으로 선정하고 있다"며 "최대 20여개 기업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요주의 관찰대상에는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조양상선도 올라 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현대문제가 이번달을 고비로 사실상 매듭되는 만큼 앞으로는 문제기업에 오른뒤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선 머뭇거리지 않고 조기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또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워크아웃 대상중 3~4개 업체를 CRV에 조기에 편입키로 하고, 세부 작업을 이번주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워크아웃 대상중 8개 업체를 자율경영으로 돌린 만큼 이젠 남은 기업별로 진로를 재설정, CRV및 부동산투자회사(REITs)를 통한 정상화 작업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문제기업 및 워크아웃 대상들에 대한 은행들의 상시평가 진행과정에 대해 이달말까지 지켜본 뒤, 내달초 잠정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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