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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호주 CDMA시장 선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세계 통신 장비 분야의 「황금어장」으로 여겨지는 호주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삼성전자는 23일 모토롤러, 루슨트테크놀러지, 퀄컴 등 내로라 하는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호주 2위의 통신 서비스 업체인 허치슨에 2억2,000만달러 규모의 통신 장비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허치슨에 공급키로 한 장비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의 이동전화용 교환기와 관련 시스템.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2년 동안 이 장비를 바탕으로 CDMA 교환국과 기지국, 통신선로를 구축하고 8년동안 통신망을 직접 운영해 투자비를 모두 회수한 뒤 허치슨측에 모든 시설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이를 계기로 휴대폰 7만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우선 국내 CDMA 장비 수출 사상 최대규모로 기록된다. 특히 세계 CDMA 장비 분야에서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호주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획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호주는 시드니 올림픽이 개최되는 2000년부터 우리나라의 「전매 특허」와도 같은 CDMA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CDMA 방식의 장비 및 휴대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주 통신시장을 노리고 삼성을 비롯해 모토롤러, 루슨트테크놀러지, 퀄컴, 노텔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들이 1년전부터 물밑 경쟁을 펼쳐왔다. 이번에 허치슨이 발주한 사업에서도 이들 5개 업체가 경합을 벌였으나 CDMA 종주국의 최대 업체로서 삼성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개가를 올린 것이다. 이번 수주는 앞으로 CDMA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택할 북미와 중남미를 비롯해 중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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