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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바르셀로나 '한솥밥 동료' 엇갈린 운명

스페인 비야- 5골로 득점부문 단독 선두 '무적함대' 든든한 파수꾼<br>아르헨 메시- 슈팅 30개 날리고 무득점 'MVP후보' 초라한 성적표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시련을 안겨 줬고 다비드 비야(스페인)에게 환희를 선사했다.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게 되는 비야와 메시의 운명이 극명하게 갈렸다. 비야는'무적함대'의 파수꾼으로 떠올랐고, 메시는'탱고축구'에서 엇박자만 기록하며 남아공월드컵에서 초라하게 퇴장했다. ◇스페인 출신 첫 득점왕 노리는 비야= 비야는 4일(한국시간) 열린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4강에 올려 놓았다. 지난달 30일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1대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그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8강전까지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스페인이 뽑아낸 6골 가운데 5골을 책임지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A매치 63경기에 출전한 그는 43골째를 기록해 라울 곤살레스가 보유한 역대 스페인 대표선수 A매치 최다골(102경기 44골)에도 1골차로 다가섰다. 지난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 득점왕(4골)에 오른 그는 월드컵의'골든슈(Golden Shoeㆍ득점왕에게 주는 상)'까지 노린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B조 조별리그 2차전부터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부문 단독선두(5골)로 올라섰다. 그가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골을 터뜨린다면 월드컵 사상 첫 스페인 출신 득점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8골ㆍ호나우두)을 제외하면 1976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34년 동안 모두 6골 이하에서 득점왕이 결정됐었다. ◇슈팅 30개에 1골도 못 넣고 퇴장하는 메시= 이번 월드컵에서 유력한 MVP후보로 손꼽혔던 메시는 무득점의 초라한 성적표만 남긴 채 쓸쓸하게 물러났다. 조별예선 3경기와 16강, 8강전 등 5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었지만 슛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그는 무려 30개의 슈팅을 날리며 이 부문에서 아사모아 기안(가나ㆍ33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득점선두인 다비드 비야(23개)보다 무려 7개나 많았지만 영양가가 없었다. 유효슈팅도 15개에 달했으나 위협적이지 못 해 번번이 골키퍼의 손에 잡혔다. 상대팀의 집중 견제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난해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의 위신이 서지 않는 성적이다. 그는 또 조별예선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4골에 모두 관여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5경기를 치르며 FIFA에서 공식으로 인정한 도움은 1개뿐이다. 이번 월드컵의 3대 스타인 카카(3도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골 1도움)와 비교하면 가장 처지는 성적이다. 수치상으로는 한국의 기성용(2도움)보다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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