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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의 초상

■미국 대통령의 초상 김형곤 지음/ 선인 펴냄 `미국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버지니아주(8)이며, 그 다음은 오하이오주(7)이다. 그러나 버지니아는 독립 초기에, 오하이오는 산업자본주의 시대에 집중됐으며, 최근에는 매사추세츠, 아칸소, 코네티컷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오늘날 현대의 `로마`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다. 미국식 문화가 메인 스트림으로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고, 미국의 정치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국의 이해를 반영한 세계 정책을 관철한다. 이 책은 미국의 지도자 대통령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1789년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에서 현재 재임중인 조지 W. 부시까지 총 43대 42명의 대통령이 대상이다. 그렇다고 이들의 이야기를 연대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관심이 되는 주제에 따라 분석하고 서술했다. 출신 지역은 어느 곳이 많은가, 이들의 학력은 어떻고 직업은 무엇인가, 선거에선 얼마나 지지를 받았고 결국 어떤 업적을 남겼는가, 이들의 종교나 취미 생활은 어떠했는가, 이들의 아내와 자녀들은 어떠했고 친인척들은 백악관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등이 주요 이야기 거리들이다. 또 이들이 펼친 여성편력도 간단하나마 흥미롭게 기록돼 있다. 비록 미국 대통령들에 대한 심오한 학술서는 아니지만 체계적인 도표와 간단명료한 서술로 이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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