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19달러(0.22%) 떨어진 배럴당 85.38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81달러(0.74%) 빠진 배럴당 108.26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4ㆍ4분기 세계 원유 수요가 이전 전망치보다 0.3% 적은 하루 9,01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가 4분기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보고서는 유럽의 경제 위기가 지속되는데다 허리케인 ‘샌디’로 미국 정유공장들이 폐쇄되면서 한동안 원유의 수요가 감소했던 점을 이유로 꼽았다.
IEA는 또 서방권의 제재조치에도 지난 10월 이란의 원유 생산과 수출이 늘면서 세계 전체 시장에 풀린 원유 물량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리아 반 데르 후벤 사무총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오일 앤드 머니’ 연례 회의에서 “현재 시장에 원유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경제지표 악화로 유로존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실시한 조사에서 11월의 투자심리지수는 -15.7로 전월(-11.5)보다 더욱 악화됐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6.10달러(0.4%) 내려간 온스당 1,724.80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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