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가전제품에 '세균 마케팅'이 뜬다

가전제품에 '세균 마케팅'이 뜬다「세균마케팅을 아시나요.」 세균마케팅이란 각종 공해와 환경오염으로 위기감이 높아진 소비자들에게 집안의 세균이나 진드기류·곰팡이·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을 알려주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기법. 한때 정수기업체들이 가정방문을 통해 수질 오염의 심각성을 눈으로 확인시켜주며 소비자들에게 파고 들어갔던 방식이 대표적이다. 살균, 멸균기능을 갖춘 제품들의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기존 제품시장도 빠르게 대체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가장 손쉽게 적용시킨 것이 세탁기. 대우전자는 세탁물에 남아 있는 세균까지 없앨 수 있다는 공기방울 세탁기 「살균까지」를 선보였다. 외부의 각종 오염원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의류 등을 단순히 세탁에 그치지 않고 병원 등에서와 같이 살균 또는 멸균한다는 효과를 부각시켰다. 대우전자 관계자는『살균세탁기가 출시된 이후 판매가 20~30% 가량 늘었다』며『의류를 삶거나 햇볕에 말리는 번거러움이 없어 아파트 생활을 하는 젊은층에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청소기·식기세척기·냉장고·에어컨 등에도 위생을 강조한 세균마케팅이 적용되고 있다. LG전자의 청소기「진동팍팍」은 에어펀치 방식으로 설계돼 침대·이불 등에 붙어 있는 각종 세균 및 진드기를 두들겨 흡입, 최근 늘어난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청소기인 「먼지따로 플러스」는 직사광선의 1,600배에 달하는 253.7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의 자외선을 이용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가 밀레니엄 야심작으로 개발한 「3면입체 에어콘 휘센」 역시 내부에 플라스마 방식의 공기정화필터를 채택해 내부의 오염된 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바꿔주는 기능을 보강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세균과의 전쟁이라는 개념을 도입시킨 가전제품을 주력 모델로 육성해 국내시장에서 기반을 구축해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모색할 것』이라며 『기존 가전제품과의 가격차이도 크지 않아 시장을 빠른 속도로 대체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5/24 21:07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