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전세계 영화제작용 필름시장에서 점유율 2위이자 일본에서 유일하게 필름을 생산해온 후지필름이 내년 상반기 중 생산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영화용 필름은 크게 카메라 촬영과 영화관 상영 등 두 종류인데 후지필름은 양쪽 모두 생산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영화의 장기보존을 위한 전용 필름 생산은 지속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후지필름이 급속한 디지털화 진전에 따른 수요급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채산성이 나빠지자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내년 봄에 생산을 중단할 계획으로 현재 영화제작사와 현상소 등에서 마지막 주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후지필름이 영화제작용 필름 생산중단을 선언하면서 전세계에서 미국의 이스트먼코닥과 독일의 아그파 정도만이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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