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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의 난' 최대 피해자는 정두언?
입력2008-03-28 18:39:31
수정
2008.03.28 18:39:31
추천 靑비서관 자진사퇴에 뒷말 무성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비서관이 자진사퇴를 했다. 이태규 연설기록비서관으로 26일 사의를 표명한 뒤 청와대로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조만간 사표가 수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과 실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의 발언록을 정리, 보관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 비서관의 사퇴는 청와대 내의 모종의 ‘권력투쟁’의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비서관은 최근 연설문 작성 과정에서 배제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과 의중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내부 평가가 없지 않았으며 연설문 작성작업도 정무비서관실로 상당히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여준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태규 비서관은 지난해 초 정두언 의원이 발탁해 경선캠프에 합류했으며 한나라당 선거대책위 전략기획팀장을 지내는 등 정무ㆍ기획분야의 전문가라는 평이다.
이 때문에 이 비서관 본인도 청와대 비서진 구성 때 정무파트에서 일하기를 원했고 막판까지 정무 2비서관 후보로 거론되다가 연설기록비서관을 맡았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 비서관은 당초 희망했던 자리로 가지 못한데다 대통령 연설문 작성에서도 배제되면서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여권내에서 정두언 의원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이 비서관의 진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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