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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아시아 신흥국중 가장 유망"

메릴린치 "美경제 회복땐 랠리 기대"…투자의견 '비중확대' 제시<br>中·인도 증시 큰폭 조정 불구 부정적 평가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아시아 신흥시장 가운데 한국을 가장 선호한다며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마이클 하트넷 메릴린치 이머징마켓 수석 투자전략가는 16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주식은 싸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 한국 증시에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중국과 인도 주식은 지난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비싸지만 한국 주식은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한국 시장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내년 실적 전망을 기준으로 12배로 태국과 필리핀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PER가 낮을수록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의미다. 하트넷 전략가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은 중국과 인도 기업의 실적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과 인도 주식 시장은 아시아의 다른 시장에 비해 부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의 코스피는 올 들어 0.6% 하락하는 데 그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이머징마켓 아시아인덱스 하락치 8.5%보다 낙폭이 작았다. 반면 중국의 상하이 선전지수(CSI 300)는 26%, 인도는 15% 각각 하락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 정부의 긴축정책은 증시 주요 기반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양국 증시가 반등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론을 제시했다. “메릴린치는 원자재 가격이 최고점에 이를 때까지 중국과 인도 증시에 대해서는 방어적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하트넷 전략가는 지난 1년간 외국인의 한국 증시 이탈과 관련, “투자자들이 미국 경기에 영향을 받는 한국의 수출 구조를 주목했기 때문”이라며 “미 경제가 안정되고 있어 한국 주식이 싸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ㆍ4분기와 올 1ㆍ4분기에 각각 0.6%로 매우 나빴으나 최근 들어 빠른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V’자형 경기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분석이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1.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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