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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소액주주 모임결
입력2004-01-05 00:00:00
수정
2004.01.05 00:00:00
조영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소액주주들이 주총 표대결에서 의결권을 적극 행사키로 해 현대 경영권 분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현대엘리베이터 소액주주들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소액주주 모임`을 공식 발족했다. 소액주주 모임은 현재 회원수가 100명을 약간 상회, 3만주(약 0.42%) 정도에 불과하지만 회원수를 확충해 주총에서의 의결권 행사를 비롯 주주권익 보호 운동을 적극 벌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소액주주 비중은 15∼20% 수준으로 범현대가(15.30%)의 의중과 함께 주총 표대결시 결정적인 `캐스팅 보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액주주 모임은 다음달까지 주총 지지대상 선정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현대와 KCC측의 소액주주 중시 경영계획을 주시, 주총을 앞두고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위임장 취합 작업이 시작되면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과 KCC는 소액주주를 우호지분으로 포섭하는 작업에 나섰다. 현정은 회장측은 소액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사외이사 역할 강화하고 전문경영인을 보강하는 한편 소액주주 전담창구를 모든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KCC측도 주주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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